中, 올해 성장률 목표 4.5~5% 제시…역대 최저 수준(종합)

기사등록 2026/03/05 09:49:30

재정적자율 GDP 4% 유지·CPI 상승률 2% 안팎

경기 둔화 속 신중한 경제 운용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4.5~5%로 설정했다. 이는 중국이 제시한 성장률 목표 가운데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제14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제4차 회의 개막식이 4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6.03.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4.5~5%로 설정했다. 이는 중국이 제시한 성장률 목표 가운데 사실상 역대 최저 수준이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 전에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4.5~5%로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목표치는 지난 3년간 유지해 온 ‘5% 안팎’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2020년을 제외하면 사실상 사상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이는 경기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기술 통제 등 대외 변수까지 고려한 중국 정부의 신중한 경제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은 대체로 주요 경제기관과 경제학자들의 전망과도 부합한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2025년 4.9%에서 2026년 4.4%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2026년 중국 성장률을 4.5%로 전망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율 목표도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동일하다. 높은 재정적자율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 지출을 확대해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울러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를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2004년 이후 처음으로 CPI 상승률 목표를 2%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는 국내 수요 둔화를 인식한 신호로도 해석됐다.

리창 총리는 이날 전인대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등 주요 거시경제 목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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