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대통령, 유엔 FAO행사서 "식량보다 군사비용 우선"인 현실 질타

기사등록 2026/03/05 10:00:52 최종수정 2026/03/05 11:44:26

"세계 전비 연2.7조달러..굶주린 6.3억명 4285달러씩 줄수있어"

룰라, 중남미 카리브 국가들에 자국 기아 퇴치 성공사례 밝혀

[ AP/뉴시스] 유엔의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로마 본부에서 열린 세계식량포럼(WFF) 행사에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2025년 10월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3월 4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FAO 중남미 카리브지역 총회에서는 전쟁비용을 기아 퇴치기금으로 전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6. 03. 05.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세계의 식량안보와 기아 퇴치 보다 군사비용이 앞서는 현실을 비판하면서 기아 퇴치 목표의 실현이 이에 대한 기여 부족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제 39차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유엔FAO 총회" 개막식에서 연설하면서 지난 해 군사비용으로 허비된 자원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우리가 지난 해 전쟁과 무기에 사용한 금액이 미화 2.7조달러( 3942조 81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지구상의 굶주리는 인구 6억3000만명에게 나눠 준다면 각자에게 당장 4285달러 (625만 4815 원)씩을 줄 수 있다"고 룰라대통령은 말했다.

3월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2026년과 2027년도의 최우선 사업 목표를 이 지역 기아 ·영양실조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한다. 

여기에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 장관들과 고위 관리, 기타 지역대표들이 참석했다.

룰라대통령은 브라질이 현재 식량안보에 성공한 것은 식량위기를 해소하고 오히려 역전시킬 수도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 그가 대통령직에 복귀한 이후로 브라질은 식량 안보 부문에서 중대한 진전과 성공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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