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유대교 성전에 총탄 20발

기사등록 2026/03/05 07:37:30

부림절 첫날 밤 행사 직후 발생

인명피해 없지만…반 유대 범죄 급증

[서울=뉴시스]캐나다 토론토의 유대교 사원 에마누엘 시나고그에 총격이 가해져 유리창이 파손된 모습. (출처=인스타그램) 2026.3.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캐나다 토론토의 유대교 회담이 3일(현지시각) 밤 약 20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4일 보도했다.

캐나다 경찰에 따르면 유대교 부림절 명절 첫날밤에 총격이 발생했다. 부림절은 고대 페르시아에서 유대인 학살 음모가 좌절된 것을 기념하는 유대교 축제다.

경찰은 이날 토론토 노스요크 지역 에마누엘 유대교 성전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밤 11시 직전에 출동했다면서 총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성전 정문 근처에서 여러 발의 탄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데브라 란즈버그 에마누엘 성전 랍비는 부림절 행사가 끝난 지 한 시간 뒤 건물에 20발이 발사됐으며 자신과 소수 인원이 건물 부지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에마누엘 성전은 총격 몇 시간 전 이날 열린 부림절 축제 사진들을 게시하고 "부림절 저녁 행사가 끝난 직후에 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오싹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토 경찰청은 "토론토 유대인 공동체는 반유대주의가 증가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토론토에서 증오 범죄와 관련해 309명이 체포되고 858건의 혐의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시민권 단체 반명예훼손연맹에 따르면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사건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1년간 거의 3배로 늘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반유대 사건이 크게 늘었으며 지난해 12월 호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에서 하누카 축제에 참석한 유대인들을 상대로 총기를 난사해 15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캐나다 시민단체 브나이 브리스 캐나다 재단은 지난 2024년 캐나다의 반유대주의 사건이 6219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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