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앞두고 서한문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차별 없는 평등한 문화를 확산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천 교육감은 5일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란 제목의 서한문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성들은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 정치, 경제, 교육, 노동 등 많은 분야에서 차별과 불평등의 벽이 높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며 "118년 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던 구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2024년 기준 여성 월평균 임금은 남성의 약 70% 수준에 불과하다"며 "조직 내에서 보이지 않는 장벽인 유리천장도 여전히 존재해 여성 노동자는 같은 일을 하고도 낮은 임금을 받거나 승진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천 교육감은 "정부가 고용평등임금공시제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도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 성 평등한 문화를 뿌리내리는 일"이라며 "변화는 더디지만, 우리는 연대의 힘으로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반색했다.
그는 이어 "여성의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인구 절반에 해당하는 여성의 노동 없이는 우리 사회가 존재할 수 없다"며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노동, 여성의 노동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는 사회여야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성별과 관계없이 기회와 권리를 온전히 누리는 사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미래"라며 "여성의 날이 여성의 권익 증진을 넘어, 우리 안의 차별과 편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천 교육감은 "울산교육청도 모두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여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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