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처 "한-필리핀, 지식재산 데이터 교환·AI 협력"

기사등록 2026/03/04 17:23:17 최종수정 2026/03/04 17:23:38

양국 정상회의 계기 필리핀 통상산업부와 MOU 체결

위조상품 대응·AI 활용…지재처장, 고위급 회담서 논의


[마닐라=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선 지식재산처장과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현지 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개정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03. photocdj@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식재산처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와 '지식재산 심화 협력에 관한 개정 양해각서(MOU)'를 양 정상 임석 하에 서명·교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식재산처가 특허청 때인 지난 2022년 필리핀 지식재산청(IPOPHL) 간 체결한 기존 양해각서MOU의 협력 범위와 수준의 심화·확대가 골자다.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을 맞은 날 체결돼 양국의 우호 관계를 공고히 하는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공동 법집행 강화 ▲지식재산 데이터 교환 ▲인공지능을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서비스개선 등 지식재산 보호·법집행 및 AI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범위를 확장키로 합의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체결식 다음 날인 4일(현지시각)에는 나다니엘 아레발로(Nathaniel Arevalo) 필리핀 지식재산청장을 만나 이번 MOU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필리핀이 의장국을 맡고 있는 '아세안 지식재산 법집행전문가 네트워크(ANIEE)' 참여 및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ANIEE(ASEAN Network for Intellectual Property Enforcement Experts)는 위조상품 및 온라인 플랫폼 침해 대응 등을 담당하는 아세안 지식재산 법집행 전담조직(TF)이다.

이어 김 처장은 크리스티나 알데게르 로케(Cristina A. Roque) 통상산업부 장관과 지식재산 장관급 회의를 갖고 양국 간 지식재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 김 처장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이 한-아세안 지식재산 협력 확대를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처장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에 체결한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의 지식재산 협력을 미래지향적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우호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보호를 더욱 강화해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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