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서울역~당정역 지하화' 종합계획에 반영해야"

기사등록 2026/03/04 15:38:24

수도권 7개 지자체 "경부선 지하화, 주민 삶 회복을 위한 절박한 요구"

[뉴시스] (사진=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수도권 7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정부의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을 포함해 줄 것을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4일 용산구에 따르면 경부선 지하화 추진협의회는 이날 서울 용산역 민자역사 회의실과 역사 내 야외공간에서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32㎞ 구간을 철도 지하화 대상노선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공동성명서에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지하화 종합계획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유감과 함께,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을 지하화 대상노선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부선 서울역~당정역 구간은 총연장 32㎞로 19개 역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 핵심 철도축이다. 협의회는 해당 구간을 지하화할 경우 상부에 조성 가능한 개발 가용지가 약 219만㎡에 달해 대규모 유휴공간 공급과 주택 공급 확대, 도시를 잇는 녹지축 조성,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영 협의회장(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유성훈 금천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사창훈 동작구 부구청장, 최원석 구로구 부구청장 등 7개 지자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까지 대상노선을 포함한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올해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경부선 일대 주민들 사이에서는 사업 무산이나 대상노선 제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희영 협의회장은 "경부선 지하화는 오랜 시간 소음과 단절, 위험을 감내해 온 주민들의 최소한의 권리이자 삶의 회복에 대한 절박한 요구"라며 "7개 지자체는 철도지하화 종합계획의 조속한 발표와 경부선 구간의 대상노선 반영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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