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혜주 아니었나"…폭락장에 방산·해운·정유주도 '와르르'

기사등록 2026/03/04 15:21:53 최종수정 2026/03/04 17:16:2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피처로 불렸던 방산·해운·정유주까지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7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장 대비 7.47% 하락한 13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현대로템(-18.07%), LIG넥스원(-6.05%), 한국항공우주(-18.02%), 한화시스템(-18.02%) 등도 일제히 약세다.

이들 종목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불기둥'을 세운 바 있다.

전날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은 각각 29.86%, 29.93%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77%), 현대로템(10.41%), 한국항공우주(3.86%) 등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이란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전방위적인 투매가 일어나면서 하루 만에 상승분을 반납한 모습이다.

해운주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HMM과 팬오션은 같은 시각 각각 -15.92%, -14.68% 낙폭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해상 운임 급등 기대감으로 주가가 17%가량 급등한 바 있다.

국제 유가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정유주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S-Oil은 이날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장 마감 직전 -15% 수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SK이노베이션(-16.50%), GS(-13.33%) 등도 하락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코스닥 모두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전 업종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날 전쟁 수혜 테마로 분류됐던 업종들은 장 초반 전일 상승세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증시 전반 대규모 투매에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하며 하락 추세로 전환 후 낙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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