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2025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우수사례집 발간
삼성바이오, 협력사 안전평가 강화…LG전자, 위험사고 '제로화'
현대글로비스 안전모 지급·아모레퍼시픽 화재예방 시스템 구축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사례 100선'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은 지난 2023년 도입된 사업으로, 원·하청 간 안전보건 격차를 해소하고 자율적인 안전관리체계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평균 220개 모기업과 3200여개 협력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이 건설업까지 확대됐다.
이번 사례집에는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한 사업장 중 실효성이 검증된 100개 우수사례가 담겼다.
사례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운영 ▲고위험 요인별 개선 ▲안전문화 확산 등 3대 분야로 구성됐다. 각 사례에는 추진 배경, 주요 활동, 기대 효과가 정리돼 다른 사업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협력사 적격성평가를 강화하고 결과를 외주계약과 연계해 안전관리 수준을 정량화했다. 그 결과 협력사 평균 평가점수가 2023년 85.9점에서 2024년 89.16점으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창원 1공장은 협력업체 25개사를 대상으로 산업 환경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특수 컨트롤러인 '안전(Safety) PLC' 임의 조작을 원천 차단하는 3단계 보안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계적 위험사고 '제로화'를 달성하며 법적 준수율과 설비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 울산사업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사람 인식 자동정지 시스템을 지게차 42대에 적용해 사람을 감지하면 0.1초 내 자동 정지하도록 개선했다.
안전문화 확산 지원 사례도 소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량 운반트럭 운전원을 위한 경량 맞춤형 안전모를 개발해 1200명에게 무상 지급했다. 그 결과 안전모 착용률은 기존 10% 미만에서 63%까지 끌어올렸다.
아모레퍼시픽 뷰티파크는 17개 협력업체와 함께 전기판넬 스마트 자동확산소화기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 예방을 강화했다.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은 단기적인 손실 예방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사례집이 모기업과 협력업체 모두에게 실질적인 길잡이가 돼, 자율적인 안전보건 역량이 산업현장 전반에 뿌리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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