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 보건안보 협력 강화…AI 예측·데이터 정책 추진

기사등록 2026/03/04 10:43:02 최종수정 2026/03/04 12:34:24

질병청-UKHSA, 감염병 대비·대응 등 위한 MOU 갱신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 전경. 2023.02.07. nowest@newsis.com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질병관리청이 영국 보건당국과 감염병 대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영국보건안보청(UKHSA)과 감염병 대비·대응 및 보건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고 4일 밝혔다.

영국보건안보청은 영국의 감염병 대응과 보건안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팬데믹 대비와 위기대응, 과학 기반 정책 수립을 담당하고 있다.

양 기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2022년 처음 MOU를 체결한 이후 감염병 감시 및 관리, 실험실 역량 강화, 항생제 내성 대응, 원헬스, 공중보건 교육 및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기반을 강화해 왔다.

이번 MOU 갱신은 글로벌 보건안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과학 기반 감염병 위기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기존 협력 분야에 더해 ▲데이터 기반 정책 결정 ▲인공지능(AI) 활용 예측 분석 ▲기후보건 및 보건 분야를 추가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정보 및 모범사례를 교환하고 고위급 정책대화와 정례회의를 통해 협력 현안을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상시적으로 가동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질병청장은 영국보건안보청장 및 영국 보건사회복지부(DHSC) 부최고의료책임자와 만나 양 기관의 정책적 연계 강화에 뜻을 모았다.

MOU 체결식 후 진행된 고위급 정책대화에서는 AI의 감염병 대응 활용, 데이터 통합 기반 대응체계 고도화, 미래 팬데믹 대비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청 대표단은 영국 국가 인공지능·데이터과학 연구기관인 앨런 튜링 연구소와 옥스퍼드 팬데믹 과학 연구소를 방문해 감염병 예측·분석에 대한 AI 활용, 공중보건 데이터 거버넌스, 연구기관 간 협력 모델 등을 논의했다.

수잔 홉킨스 영국보건안보청장은 "대한민국과 영국은 보건안보 분야에서 공통의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따라 양국은 중요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양 기관 간 협력은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보건위협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양 기관 간 합의는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공동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영국은 감염병 과학, 데이터 분석, 팬데믹 대비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 역량을 보유한 국가"라며 "이번 MOU 갱신을 계기로 양 기관 간 전략적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과학적 감염병 대응 체계를 함께 발전시켜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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