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1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반도체 4.4%↓…전산업생산 석달만에 감소
소매판매 2.3%↑·설비투자 6.8%↑로 호조
건설투자 11.3%↓…14년 만에 최대폭 감소
[세종=뉴시스] 안호균 박광온 기자 = 호조를 보이던 반도체 등 제조업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산업생산이 석달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와 설비투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지난해 산업생산 증감률은 6월 1.8%, 7월 -0.3%, 8월 -0.1%, 9월 1.2%, 10월 -2.2%, 11월 0.7%, 12월 1.0%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1월 들어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조업(-2.1%)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반도체(-4.4%)와 기타운송장비(-17.8%)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산업활동동향은 물량 기준으로 생산을 집계하는데, 최근 D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7.0% 상승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금액 기준 수출 통관은 크게 증가했지만 물량지수에서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1.6% 감소했다. 수출 출하(-1.7%)와 내수 출하(-1.3%)가 모두 줄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97.8%로 전월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2%로 전월 대비 1.4%p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보통신(8.0%), 금융·보험(1.1%) 등은 생산이 증가했지만 도소매(-1.4%), 전문·과학·기술(-3.0%), 운수·창고(-2.8%) 등에서는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3%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6.0%),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2.3%)와 화장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모두 늘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6.3%), 대형마트(0.9%), 면세점(10.0%), 승용차·연료소매점(0.2%) 등에서 판매가 늘었고, 슈퍼마켓·잡화점(-1.8%), 편의점(-0.1%), 전문소매점(-1.2%), 무점포소매(-0.6%) 등에서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8% 증가하며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자동차 등 운송장비(15.1%)와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4.0%)에서 투자가 모두 늘었다.
건설기성은 전월대비 11.3% 감소했다. 지난 2012년 1월(-13.6%)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토목(0.0%)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건축(-15.0%)에서 공사실적이 크게 줄었다.
동행지표는 보합, 선행지표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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