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1998년 4월 도농통합으로 김포군이 김포시로 승격된 후 치러진 7차례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포 시장직은 진보와 보수 진영이 세 차례씩 나눠 가졌다.
5·6·7회 지방선거는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리 당선됐지만, 4년 전 8회 지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김병수 후보에게 시장직을 빼앗긴 민주당은 김포시장 탈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은 '잃어버린 4년'을 되찾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재선 시장이었던 정하영 예비후보는 지난달 24일 김포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멈춰버린 김포의 시계와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며 김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신이 재임 시절 거둔 GTX-D, 서울 5호선, 인천 2호선 연장 등의 국가 계획 반영 성과를 강조하며, 현 김 시장의 행정을 '무책임과 시행착오'라며 비판했다.
이회수 전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소통정책특보의 출마선언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전 특보는 지난달 5일 "침체된 김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잃어버린 4년을 심판해 김포 대전환과 도약의 새로운 10년을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퇴근 지옥과 일자리 부족 등 성장통을 겪고 있는 김포시를 '잘사니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의 김포골드라인 현장 탑승 일정에 동행한 이기형(김포4) 경기도의원도 이달 3일 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지난 4년간 김포시정은 불통과 무능, 정략적 판단으로 시간을 허비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실용과 실행 중심의 국정 운영 성과를 김포에서도 반드시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민주당에서는 조승현·정왕룡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김포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인 배강민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인 오강현 의원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힘에서는 김병수 현 시장의 재선 도전으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이다.
김 시장은 민선8기 4년간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사업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GTX-D노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 김포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한강2콤팩트시티 지구지정,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사업 예타 통과, 백마도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 합의각서 체결 등 김포 미래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렇다고 아직 김 시장의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 35년간 김포시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국힘 소속 김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두춘언 전 교육문화국장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김 시장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두 전 국장은 지난달 20일 시의회에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는 시장, 존중하는 시장, 압도적으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김포의 다음 10년을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11일 출판기념회를 연 홍원길(김포1) 경기도의원과 유영록·김동식 전 김포시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추후 공천 결과에 따라 국힘 출마자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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