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까지 취약시설 선제 조치…민간전문가 합동 점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해빙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취약 저수지 208개소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해빙기는 얼었던 지표면이 녹으며 지반이 약해지는 시기로, 붕괴·낙석 등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빙기 관련 사고는 총 319건 발생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173건이 지반 약화와 관련된 사고였다.
저수지 역시 지반이 녹으면서 제방 바깥쪽 누수, 저수지 옹벽·사면 붕괴 등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공사는 관리 중인 저수지 3428개소 가운데 상대적으로 취약한 208개소를 선정해 제방, 물넘이, 방수로 등 주요 구조물의 균열·침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번에는 공사 자체 점검에 더해 중앙부처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을 병행하는 '다중 점검체계'로 운영된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 지역주민이 눈높이에서 위험요소를 발견할 수 있도록 '주민점검신청제'도 도입했다. 주민이 저수지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에서 균열이나 침하 등을 발견할 경우 행정복지센터 방문 또는 안전신문고 앱·포털을 통해 점검을 신청할 수 있다.
공사는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신속히 후속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해빙기는 시설물의 잠재 위험 요인이 드러나는 시기인 만큼 선제적 점검과 즉각적 조치가 중요하다"며 "작은 위험 징후도 놓치지 않고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전국 농업용 저수지 1만6973개소 중 약 20%에 해당하는 3428개소를 관리하고 있으며, 해빙기 점검 대상 외 시설에 대해서도 정기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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