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시간 연장·결제주기 단축 추진
MSCI선진지수 편입 위한 개선 노력
STO거래플랫폼 등 디지털전환 대응
정 이사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에서 "1956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상장회사 12개로 시작한 국내 증시가 70년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이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코스피 6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도약 ▲생산적 금융 전환 선도 ▲자본시장 신뢰 제고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우리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프랑스를 차례로 제치고 세계 9위로 올라섰다"며 "이는 이번 정부 출범 후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 세제 개편 등 제반 정책과 반도체·조선·방산 등 주력산업의 실적개선이 대내외 신뢰 회복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도약을 위해 거래소는 글로벌 동향과 부합하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지금 글로벌 주요 시장 간에는 국경 없는 유동성 경쟁이 확대되고 있다"며 "더 이상 자국만을 기반으로 한 시장은 생존할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토큰증권(STO) 거래플랫폼 개설 추진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 거점 거래소, 더 나아가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역할도 강화한다. 정 이사장은 "기업공개(IPO) 활성화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지원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해 벤처기업의 상장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과 산업을 성장시키고, 국민의 소득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확립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제고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정 이사장은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장감시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며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조직과 인력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기형 코리아프리미엄 K-자본시장특위 위원장, 민병덕·김영환·김현정·박홍배·박해철·이강일 의원, 언론사 대표, 자본시장 유관기관장, 금융사 대표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거래소는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한국 자본시장 70년의 성과와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학계·자본시장 전문가들과 함께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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