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정치적인 이유로 이란 공격 결정 비판" 맹비난

기사등록 2026/03/03 12:17:37 최종수정 2026/03/03 14:24:24

"내가 무엇을 하든, 그들은 반대편에 서 있을 것" 불만 토로

민주당 "행정부 의회 브리핑 부실…더 많은 의문 제기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3.03.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결정을 비판한 민주당 지도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작전에 반대했다"며 맹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완전히 길을 잃은 급진 좌파 민주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가한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공격에 대해 신랄하게 불평하고 있다"며 "대다수 국민은 그들이 불평하는 이유가 내가 (작전을) 실행했기 때문이며, 내가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트럼프는 왜 이란을 공격하지 않느냐, 당장 해야 한다!'고 외쳤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실은 내가 무엇을 하든 그들은 반대편에 서 있을 것이다. 이 사람들(민주당 지도부)은 정신이 나갔고, 미쳤다"라며 "그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좋고, 더 강해졌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거치지 않고 또다시 중동에서 전쟁에 나섰다며 반발했다.

특히 민주당은 대이란 공격 작전 관련 행정부 브리핑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척 슈머(뉴욕)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행정부 브리핑이 "시원한 답변보다 더 많은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고 말했다.

[테헤란=AP/뉴시스] 미국·이스라엘 공격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사망한 것이 공식 발표되자 1일(현지 시간) 이란 국민들이 이를 애도하며 수도 테헤란에 모여들고 있다. 2026.03.02.
슈머 원내대표는 2일 상원 브리핑 회의장을 떠나며 "수많은 의문이 제기됐다"라며 "그들의 답변이 전적으로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미국 헌법은 전쟁 선포 및 승인 권한을 명시적으로 의회에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 폭격과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에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가 해외에서 국가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필요한 교전에 군사력을 동원할 권한이 있다고 규정한 헌법 제2조를 앞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다"며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밝히며 추가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