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연기 '가득'…유나이티드 항공 268명 태운 채 긴급 회항

기사등록 2026/03/03 13:44:50
[뉴시스]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kierangilmore' X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엔진 이상으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UA2127편은 이날 오전 뉴저지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기내에 연기가 발생해 출발지인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인 해당 항공기는 오전 10시15분께 터미널 7에서 이륙했다. 이후 오전 11시5분께 엔진 문제 신고가 접수됐고, 약 15분 뒤인 오전 11시20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다시 착륙했다.

착륙 후에는 활주로에 비상 대피 슬라이드가 설치됐으며, 승객들은 슬라이드와 이동식 계단을 통해 기체 밖으로 빠져나왔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기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과, 소방차 여러 대가 항공기를 둘러싸고 대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은 항공기가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탑승객과 승무원 전원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268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현지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승객 1명이 손가락에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 외에 중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을 통해 "2127편은 엔진 문제 해결을 위해 안전하게 로스앤젤레스로 복귀했다"며 "승객들은 슬라이드와 계단을 통해 하차한 뒤 버스로 터미널로 이동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승객들의 최종 목적지 이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재편성된 항공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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