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중미 불참 시 최소 154억 손실…다음 월드컵도 위기

기사등록 2026/03/03 07:31:41 최종수정 2026/03/03 09:04:38

미국·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영향

불참 시 이라크 혹은 UAE 출전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 대 카타르의 경기시작 전 한 이란 관중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4.02.08.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미국의 군사작전 때문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확실해진 이란이 실제로 불참할 경우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오는 6월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이었다.

G조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경쟁할 예정이었다. 3경기 모두 미국에서 소화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미국의 공습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걸 기대하긴 어려워졌다"며 북중미 대회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 "아직은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이란축구협회는 최소 1050만 달러(약 154억원)라는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 축구협회에 각각 900만 달러(약 132억원), 조별리그 준비 비용으로 본선 진출팀 48개국 모두에게 150만 달러(약 22억원)를 지급한다.

이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면 이 돈을 잃게 된다.

'ESPN'은 추가 벌금에 다음 대회 출전 금지까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대회 개막 3일 전까지 기권할 경우 최소 32만1000달러(약 5억), 개막 1개월 전에 기권할 경우 최소 64만 2000달러(약 9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또 이란은 FIFA로부터 2030년에 열리는 차기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이 불참할 경우,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그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이라크나 아랍에미리트(UAE)에 기회가 갈 거라고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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