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0개 쏟았는데' 여자 축구, '전쟁통' 이란에 전반 1-0 리드

기사등록 2026/03/02 18:57:00

여자 축구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80% 넘는 높은 점유율에도 답답한 결정력

[이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5일 경기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 축구 국가대표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친선경기, 후반 팀의 첫 골을 넣은 한국 최유리가 세리머니 하고 있다. 2024.04.05.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신상우호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통인 이란과의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전반을 앞선 채 마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한국 시간) 호주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1-0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한국은 5일 필리핀, 8일 호주와 맞대결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는 12개 참가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을 가린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 팀과 8강 탈락한 팀들이 펼치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살아남은 2개 팀은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한국은 베테랑 지소연(수원FC)과 최유정(화천KSPO)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측면에 최유리(수원FC), 문은주(화천KSPO)를 배치했다.

중원에선 강채림(몬트리올)과 정민영(오타와)이 호흡을 맞추고, 포백 수비는 김혜리(수원FC), 고유진(현대제철), 노진영(상무), 장슬기(경주한수원)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민정(현대제철)이 꼈다.

AFC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전반에 80%가 넘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도 무려 20개를 쏟아냈고, 상대 골문으로 향한 유효슈팅도 4개나 됐다.

반면 이란은 하프라인을 넘어오기에 버거웠고, 전반에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37분에서야 균형을 깼다.

지소연에서 시작된 패스를 최유정이 수비를 등진 뒤 쇄도하는 장슬기에게 내줬고, 장슬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최유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지소연이 문전 침투 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또 전반 추가시간에는 최유정이 빈 골문 앞에서 크로스를 오른발에 갖다 댔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전반은 단 한 골만 터진 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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