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싱가포르 진출기업 만나 비자 등 애로 해소 논의

기사등록 2026/03/02 18:12:43

김정관 장관, 싱가포르 현지서 간담회 개최

업계, 주재원 채용·파견 어려움 등 현안 공유

'한-싱 M.AX 협력 MOU' 체결로 AI 협력 강화

[세종=뉴시스] 산업통상부는 2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연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산업부 제공) 2026.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부가 싱가포르에 진출한 기업들과 만나 취업비자제도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2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연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식품·유통·자동차·바이오 등 기업 9곳이 참여해 현지 경영 과정에서의 주요 현안과 애로사항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사이의 교역은 지난해 기준 309억 달러로 2022년 이후 다시 300억 달러를 넘기며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교역이 반도체·석유제품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교역 품목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수출 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반도체, 석유제품, 제조용 장비 등 품목 3개의 교역량이 전체 교역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K-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소비재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양국 협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정해 양국 간 교역 및 산업 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싱가포르 내수 시장은 작으나, 아세안 소비 트렌드와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테스트 마켓'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높은 국민소득 수준과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경제·상업 중심지인 싱가포르가 협력 다변화를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 기업들은 현지 시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 및 현안을 공유하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COMPASS 제도 적용으로 주재원 채용 및 파견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하고, 심사 과정에서 인정되는 학력 기준 대학 목록에 한국 대학의 반영 범위를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COMPASS 제도는 싱가포르가 고용허가 발급 시 적용하는 점수제 심사제도로, 지원자 학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현대차 혁신센터(HMGICS)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를 받고 있는 만큼, 이러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조찬 면담에서도 이러한 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설명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기업 애로 해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싱가포르 제조연합회는 '한-싱가포르 M.AX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정보 교류 ▲인력양성 ▲공동 R&D 발굴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M.AX 정책 추진 의지와 첨단제조 기술이 싱가포르의 제조 AI 생태계와 결합될 경우, 양국 간 높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여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제도적 측면에서 뒷받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산업통상부는 2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과 연계해 싱가포르 현지에서 싱가포르 진출기업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산업부 제공) 2026.03.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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