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짧다며 바닥에 빵 '내동댕이'…자영업자 울린 손님 갑질

기사등록 2026/03/02 14:37:11
사진 보배드림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유통기한이 짧다는 이유로 구매한 빵을 매장 바닥에 던지고 간 손님의 사연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한 손님이 27일까지 판매 가능한 롤케이크를 구매했다. 하지만 다음 날인 26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각, 이 손님은 다시 매장을 방문해 "유통기한이 너무 짧다"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을 요구했다.

당시 매장 측은 구매 시점에 이미 유통기한에 대한 안내가 충분히 이루어졌으며, 식품 특성상 단순 변심이나 유통기한을 이유로 한 교환은 어렵다는 규정을 들어 정중히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손님은 물러서지 않고 언성을 높이며 지속적으로 교환을 요구했다. 실랑이 끝에 이 손님은 계산대 앞에 있던 빵을 매장 바닥으로 강하게 내던진 뒤 그대로 가게를 떠났다. 사건 당시 매장에는 어린 아르바이트생 혼자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 A씨는 "아이(아르바이트생)가 많이 놀란 상태였다"며 "17년 동안 장사하며 정해진 규정을 지켰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까지 감당해야 하는지 마음이 무겁고 허탈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구매 전 안내를 받았음에도 뒤늦게 행패를 부리는 것은 명백한 갑질이다", "아르바이트생이 받았을 충격이 걱정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씨는 같은 처지의 자영업자들에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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