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월드컵 조별리그 치르는 이란…불참 가능성 커져
이란 불참시, 대륙 간 PO 앞둔 이라크에 티켓 돌아갈 수도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지난 1일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미국의 공습으로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걸 기대하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이란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A조 1위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후 조 추첨 결과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 포함됐다.
이란의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에 전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이란이 곧바로 인접국 미국 기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펼치면서 중동 전역으로 전선이 확대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란의 북중미월드컵 정상 참가도 불투명해졌다.
이번 대회는 올여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이란의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미국에서 열리는 만큼, 양국의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현 상황에서 이란이 월드컵 출전을 감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FIFA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영국 BBC는 이란이 불참할 경우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UAE)에 출전권이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중미월드컵은 아시아 지역에 8.5장의 티켓을 배분했다.
이란을 비롯해 한국, 일본, 호주,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라크는 5차 예선을 거쳐 UAE를 누르고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 올라 있다.
오는 4월1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볼리비아-수리남 승자와 단판 승부를 벌여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는다.
다만 이란이 월드컵 출전권을 반납하면, 이라크는 대륙 간 PO를 치르지 않고 북중미행을 확정할 수 있다.
그러면 UAE가 이라크 대신 볼리비아-수리남전 승자와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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