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동혁, 정치 공방으로 본질흐려…'집 팔겠다' 약속 책임있게 답해야"

기사등록 2026/03/01 12:11:40 최종수정 2026/03/01 12:26:25

정청래 "난 사실상 0주택자…팔 집 많은 장동혁 부러워"

"집 안 팔려 걱정이라는 말, 무주택 서민 앞에서 할 수 있겠나"

"매수자 없다면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을 낮추면 될 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3.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주택 6채 보유와 관련해 '오피스텔을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시는 분도 안 계신다'고 하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식 정치 공방으로 본질을 흐리지 말고, 스스로 한 약속에 책임 있게 답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주택 6채 보유를 두고 "팔 게 많은 장 대표가 부럽다"고 했다.

정 대표는 "나는 아파트 1채가 있는데 명의도 100% 아내거라 내 맘대로 팔 수도 없다"며 "나는 내 개인적 관점에서 대한민국 법적인 소유권상으로 사실상 0주택자다. 팔 게 많은 장동혁 대표가 부럽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은 것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께서 집을 판다니 이제 장동혁 대표께서도 어머니 그만 팔고 집을 파시라. 울지 말고, 뚝"이라고 적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장 대표를 향해 "집이 안 팔려 걱정이라는 말, 그 말을 지금 집 한 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청년과 무주택 서민 앞에서 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스스로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공언했다"며 "이제 와서 가족 거주 등을 이유로 처분이 어렵다고 항변하는 것은 비겁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렇다면 애초에 왜 '대통령이 팔면 나도 팔겠다'고 했느냐"며 "정치적 공세를 위해 던진 말이라면 무책임한 것이고, 진심이었다면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더 심각한 문제는 다주택 보유의 현실과 국민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태도"라며 "국민의힘은 그동안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시장 논리를 강조해왔다. 매수자가 없다면 국민의힘이 평소 강조해온 '시장 논리'에 따라 가격을 낮추면 될 일"이라고 했다.

또 "부동산 문제는 정치인의 농담 소재가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문제"라며 "말로는 공정과 시장을 외치면서, 정작 자신에게 닥친 선택 앞에서는 조건을 붙이고 예외를 주장하는 태도는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29억원에 분당 아파트 매물로 내놓으셨는데,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시는 분도 안 계신다"며 "누구처럼 똘똘한 한 채가 아니어서 그런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약속했으니 제 오피스텔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제가 산 가격으로 제 오피스텔을 매수하실 분을 찾는다. 가격은 절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6채 중에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5채는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용하고 있지 않은 1채는 이미 오래전에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