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산업 인재 진학 체계 통합 설계' 공약도 제시
이 예비후보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단일화 과정은 시작은 요란했지만 검증은 부실했고, 절차는 흔들렸다"며 "결국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민주진보 성향 후보를 단일 추대해 전북교육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최종 후보를 확정하지 못해 무산됐다"고 밝힌 바 있다.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후보로 등록한 이후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3월 중 단일화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4일 노 대표가 출마를 포기하면서 천 교수 단독 검증으로 전환됐다. 이 과정에서 내부 의견이 엇갈렸고, 이후 천 교수가 입후보를 철회하면서 추대 절차가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천 교수가 그동안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표방해왔으나 칼럼과 저서 표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제기되자 명확한 해명 없이 철회를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리할 때는 특정 진영의 가치를 내세우고, 불리할 때는 정체성과 거리를 두는 태도로는 전북 교육의 미래를 맡기기 어렵다"며 "최소한의 검증 절차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은 공교육 수장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주교대에도 집필물 전반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전북교육감 선거가 특정 인물의 진영 논리가 아니라 공적 책임과 제도적 시스템 위에서 치러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진영의 이익에 따라 후보 신청을 번복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은 이념의 확장 수단이 아니라 공적 신뢰의 영역으로서 검증 없는 연대, 기준 없는 단일화는 '진보'를 참칭하며 도민을 기만했다"며서 "천 교수와 교육개혁위원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누가 후보가 되느냐보다 어떤 시스템으로 전북 교육을 책임질 것인가가 본질"이라며 "저는 진영 정치가 아닌 전북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실천적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AI와 로봇 등 미래 신산업에 필요한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전북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산업 인재 진학 체계 통합 설계'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AI·로봇·수소에너지·농생명바이오·문화콘텐츠·보건의료 등 전북 전략산업과 연계한 진로·진학 지원 체계를 공교육 차원에서 구조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종합 개편안을 제시했다.
그는 "새만금 등 전북지역의 미래산업 투자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교육이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전북 학생들의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며 "전북교육의 방향을 '입시 대응'에서 '산업 대전환 대응'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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