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박원철 팀장, 디자인특허 4종 취득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 공무원이 발명한 빗물받이가 전국 도로의 여름철 침수를 막는 핵심 장비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박원철 팀장이 개발한 'ECO 그레이팅'이 디자인특허 4종을 추가 취득하며 기술 보호를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자인특허는 제품의 고유한 형태와 구조를 보호하는 지식재산권이다.
원천특허가 '아이디어'를 보호한다면 디자인특허는 '실제 제품의 모양과 작동 방식'을 보호한다. 이번에 등록한 4종의 특허로 타 업체가 유사한 형태의 빗물받이를 만들어 팔 수 없게 됐다.
기존 빗물받이는 뚜껑을 열고 안쪽 거름망을 따로 들어내야 쓰레기를 치울 수 있어 작업이 번거로웠으나 ECO 그레이팅은 뚜껑과 거름망을 하나로 만든 일체형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제품은 뚜껑을 열면 거름망도 함께 45도 각도로 올라가 쓰레기를 한 번에 걷어낼 수 있다. 또 거름망을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슬라이딩 방식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하기 편리하다.
ECO 그레이팅은 ㈜원재산업(경북 경산)과 계약을 맺고 전국 지자체, 공기업, 건설업체에 납품되고 있다.
박원철 팀장은 "이번 디자인특허로 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곳곳에 설치돼 여름철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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