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서 분리한 유산균, '통과율 15%' 관문 넘었다…FDA NDI 인증 획득

기사등록 2026/02/23 17:20:55 최종수정 2026/02/23 17:58:24

신규 식이성분 승인 통과율 약 15% '엄격'

면역 기능성 소재로 미국 시장 진출 기반 확보

농식품 R&D 성과, 글로벌 사업화 신호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8일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김치가 진열되어 있다.2026.01.18.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김치에서 분리한 국산 유산균 소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까다로운 신규 식이성분(NDI)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통상 승인 통과율이 약 15%에 불과한 제도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23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휴온스엔이 김치 유래 유산균 'Weissella cibaria JW15'에 대해 미국 FDA의 NDI(New Dietary Ingredient) 인증을 지난해 7월 획득했다.

이는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개발된 연구 성과다.

NDI 인증은 1994년 이후 새롭게 도입된 식이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독성·안전성 자료, 제조공정 적합성, 품질관리 기준, 섭취량 근거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미국 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유통되기 위해 사실상 필수적인 절차로 꼽힌다.

농기평은 이번 인증이 국내 농식품 연구개발(R&D)로 개발된 기능성 소재가 글로벌 규제 기준까지 충족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JW15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면역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별 인정을 받은 바 있어 과학적 근거를 갖춘 소재로 평가된다.

JW15는 김치에서 분리된 유산균으로, 휴온스엔은 기술 이전 이후 기능성 검증과 안전성 강화, 제조공정 및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면역 활성 유산균 제품을 출시했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제품 리뉴얼도 추진 중이다.

특히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확보한 독성·기능성 데이터가 FDA 기준에 부합하면서 NDI 승인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증으로 JW15는 미국 시장을 포함한 해외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휴온스엔은 JW15를 적용한 제품을 이미 국내에 출시했으며 향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곽연길 연구책임자는 "국내 개별인정에 이어 FDA NDI 인증까지 획득한 것은 과학적 검증과 국제 기준을 모두 충족한 성과"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산균 소재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수현 농기평 원장은 "이번 인증은 농식품 국제협력 기반 R&D가 글로벌 인증과 산업화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라며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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