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룰라 부인 잔자 여사와 별도 환담
"靑 옮긴 후 첫 손님"…광장시장서 맞춤 제작한 한복 선물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혜경 여사는 23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부인 잔자 여사를 만나 "양국 대통령께서 걸어온 길이 비슷해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것이 많으실 것 같다"며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상생하며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김 여사가 국빈 방문 공식환영식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잔자 여사와 별도 환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환담에 앞서 지난주 토요일 광장시장에서 잔자 여사를 위해 제작한 맞춤 한복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완성된 한복을 보며 "생각보다 아름답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잔자 여사에게 "나중에 입으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잔자 여사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잔자 여사는 환담장에 장식된 브라질 국화 카틀레야를 보고 세심한 배려에 감동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진 환담에서 김 여사는 "잔자 여사께서 왕성한 사회 활동을 이어가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잔자 여사는 한복을 입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있는 김 여사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화답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옮긴 이후 (룰라 대통령 내외가) 첫 손님"이라며 룰라 대통령 내외의 국빈 방한에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두 여사는 이어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해 '장인, 세상을 이롭게 하다' 전시와 금기숙 작가의 특별전을 함께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이날 착용한 한복이 파랑, 초록, 노랑으로 이뤄져 브라질 국기를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와 잔자 여사는 조선 후기 백자와 고종황제의 검, 조선 왕실 화원이었던 이택균이 그린 책가도 병풍 등을 관람했다. 금기숙 작가 특별전에 전시된 화이트 드레스를 보고 잔자 여사가 감탄을 표하며 "결혼을 다시 하고 싶다"고 농담하자 김 여사는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친교 일정을 마치며 "오늘 환담과 친교 일정이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소중한 계기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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