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없는 사익집단 전락은 자업자득…'용병정치'가 30년 봉직 정당 망쳐"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국 보수정당을 얕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이념을 상실한 채 이익집단으로 전락해 자립 능력을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가 제명당하고도 저런 짓을 계속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수를 궤멸시키고도 들어와서 당권과 대권을 거머쥐는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을 보수정당의 '자업자득'이라고 규정했다. 홍 시장은 "한국 보수정당은 이념집단이 아니라 이익집단, 사익추구 집단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자립 능력을 상실했다"며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아무런 정책과 이념 없이 오로지 이재명 정권 반대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는 정당을 국민들이 무엇을 보고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당의 현 상황에 대한 소회도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가 30년 봉직했던 정당이 속절없이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참 가슴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홍 시장은 "모든 원죄는 용병정치를 해온 당신들에게 있다"며 외부 인사에게 의존해 온 보수 진영의 정치 행태를 비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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