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점 추진 과제 제시
내달, 직원들과 타운홀 미팅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박민우 현대자동차 신임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이사가 취임 첫날 조직 시너지를 통한 기술을 내재화를 강조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현대차 AVP본부 임직원에게 "AVP본부를 누군가 앞에서 이끄는 조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방향을 정하고 실행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어 "산업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AVP본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부담이 아니라 우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각자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실행하며 결과로 답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의 AVP본부는 글로벌 소프트웨어(SW)센터인 포티투닷을 비롯해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본부 등의 연구개발 역량을 일원화한 조직으로, 2024년 1월 신설됐다.
박 신임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AVP-포티투닷 시너지를 통한 기술 내재화 및 시장 가치 증명 ▲도전적 환경에 대한 분석·대응 체계 고도화 ▲자체 역량에 대한 냉정하고 공정한 판단 ▲성공적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R&D) 부문과의 협업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내달 중 타운홀 미팅을 열어 주요 과제와 방향성을 공유하고, 사전 질의 수렴을 통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날 판교 포티투닷 사옥으로 출근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선임 발표 이후 약 40일 만이다.
박 사장은 직전까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엔비디아에서 재직한 9년간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인지, 센서 융합 등을 맡았다.
엔비디아에 합류하기 전에는 테슬라에서 오토파일럿 개발팀의 초기 핵심 멤버로 테슬라 최초의 '테슬라 비전'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카메라 중심의 인지 구조를 설계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박 사장이 테슬라에서 엔비디아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을 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퇴사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 설득할 정도로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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