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등지느러미가 없다…"폐어구에 잘려나가"

기사등록 2026/02/23 13:33:27

제주 해상서 발견, 구조 시급

[제주=뉴시스] 2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의해 등지느러미 대부분이 잘려나간 남방큰돌고래가 유영하고 있다. (사진=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제공) 2026.02.22.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해상에서 폐어구에 의해 등지느러미 대부분이 잘려나간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23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상에서 폐어구에 얽힌 남방큰돌고래가 발견됐다.

해당 돌고래 이름은 '쌘돌이'로 파악됐다.

어미와 함께 제주 바다를 유영하고 있는 쌘돌이는 폐어구에 의해 등지느러미가 얽혀 80~90%가 잘려 나간 채 발견됐다.

앞서 쌘돌이는 지난해 12월23일 최초 발견 당시만 해도 폐어구에 얽혀만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2월13일 두 번째 관찰됐을 때에는 등지느러미 절반가량이 잘려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열흘 만에 등지느러미 대부분이 잘려 나간 상태로 관찰됐다. 빠른 시일 내 등지느러미 전체가 떨어져 나가 탈각 상태로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핫핑크돌핀스는 전했다.

폐어구는 등지느러미에 이어 오른쪽 가슴지느러미와 배쪽까지 얽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등지느러미가 떼어져도 폐어구가 계속해서 얽혀 있을 가능성이 높아 구조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핫핑크돌핀스는 "제주도가 '돌고래 구조전담팀'을 구성해 얽힘 피해를 해결하겠다고 활동하고 있다"며 "현재 이 개체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처음 발견 이후 두 달간 모니터링만 하면서 실질적인 구조 조치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폐어구 얽힘으로 등지느러미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이 개체는 누가보더라도 구조가 시급하게 필요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제주도 구조전담팀이든 다른 누구든 하루 속히 이 개체에 얽혀 있는 폐어구를 제거하거나 절단하는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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