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서 최종현학술원 TPD 2026 환영사
"AI 데이터와 발전소 함께짓는 솔루션 준비중"
지정학 관계도 AI 변수로 지목…"기술·인력 문제"
다만 최 회장은 동시에 손실액이 1000억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며, 변동성이 매우 큰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의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2026' 환영사에서 "우리는 피할 수 없는 변화의 새벽에 서 있다. 사실 AI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 우리는 반도체업체(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500억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그것이 지난해 12월 전망"이라며 "1월 들어 우리는 다르게 전망했는데, 700억달러가 넘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늘 제가 새로운 전망을 요구했더니 1000억달러라고 하더라. 좋은 소식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변동성이 극심한 만큼 장밋빛 전망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대로 1000억달러 손실이 될 수도 있다. 변동성이 매우 크다"며 "신기술은 하나의 다른 해결책일 수 있지만, 또한 모든 것을 없앨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도 "이러다가 다음달 가면 반으로 줄었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다"며 "그런 예를 든 것은 시시각각 계속 변하고 있고, 1년짜리 계획을 짜는 것조차 별로 의미가 없을 상황으로 돌고 있다. 1년이라는 시간에도 연초와 연말은 너무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본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AI가 우리가 필요로하는 에너지, 전기를 사실상 다 집어삼키고 있다. 그래서 요즘 우리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전력 수요를 제대로 맞추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재난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는 하나의 큰 문제이자 사회 전체의 큰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는 AI 인프라 건설을 위한 비용과 지정학적 관계를 도전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이제 지정학은 단순히 정치의 문제가 아니며 기술과 인력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후 에너지 분야 신규 대미투자 계획도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그동안에도 다 하고 있었다. 더 할 것이냐, 더 많이해야 되느냐"고 자문한 뒤 "그렇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AI 인프라를 만려면 에너지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으니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걸 만들어내는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우는 것이 어렵다. 왜냐하면 AI 변화는 몇달(주기로)돌고 있는데 에너지 계획은 대개 5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아서다"고 덧붙였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일 이틀간 한미일 전현직 고위관료와 석학, 싱크탱크 인사, 재계 인사들을 초청해 TPD 2026 행사를 진행했다. 2021년 시작된 TPD는 한미일 인사들이 모여 동북아와 태평양 현안을 논의하고 경제·안보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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