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걸고 금의환향…유승은, 귀국장에서 '특급 팬 서비스'[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21 18:30:33 최종수정 2026/02/21 18:36:47

21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귀국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첫 메달

팬과 기념사진 남기며 추억 선사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유승은이 귀국 후 팬과 만나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2026.02.21. hatriker22@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거듭난 유승은(성복고)이 귀국장에서 자신을 반겨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유승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0일 새벽 유승은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총점 171.00점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땄다.

한국의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첫 올림픽 메달이자,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김상겸(하이원)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두 번째 메달이었다.

특히 지난 1년간 크고 작은 부상으로 스노보드를 내려놓을까 고민까지 했었던 유승은이기에 더 큰 감동을 자아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6.02.21. 20hwan@newsis.com
이날 유승은이 통과할 귀국장은 비행기 착륙 한참 전부터 붐볐다.

시간이 흘러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이 등장하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유승은은 꽃목걸이를 전달받은 뒤 손을 흔들며 감사함을 표했다.

게이트를 빠져나온 뒤엔 본인 예상보다 많은 취재진에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하는 등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인터뷰에 나선 유승은은 "태극기를 달고 스노보드를 타는 것 자체로도 영광인데, 메달까지 획득할 수 있게 돼서 더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정도의 환대를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사실 아무도 안 계실 줄 알았다. 그래서 '아, 이거 혹시 혼자 메달 걸고 쇼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많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유승은은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응원한 팬들에게 "보내주신 응원이 당연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응원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또 "내가 딴 메달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누군가 내 경기를 보시고, 감동까진 아니더라도 조그마한 재미라도 느끼셨으면 그게 내 메달의 의미이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이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2.21. 20hwan@newsis.com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유승은은 인터뷰를 마친 뒤 곧장 공항을 떠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의 기념사진 요청에 하나하나 응하며 팬서비스를 펼쳤다.

밀라노에서 수확한 올림픽 메달을 팬과 함께 쥐는 모습도 돋보였다.

중계로만 보던 올림픽 메달을 실제로 만진 팬은 기운을 전달받은 듯 함박웃음을 지었다.

유승은은 팬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꿈 같았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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