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친트럼프' FIFA 회장 조사 예고…정치적 중립 논란[2026 동계올림픽]

기사등록 2026/02/21 11:05:50 최종수정 2026/02/21 12:22:24

인판티노 FIFA 회장, 미국 평화위원회 참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식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2026.02.19.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식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할 거라고 밝혔다.

'AP통신'은 21일(한국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평화위원회 행사를 주최했으며, 인판티노 회장은 FIFA를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7500만 달러(약 1086억원)의 축구 기금이 가자 지구에 투자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IOC 위원 107명 중 한 명이며, 이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서약을 했다"고 짚은 매체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인판티노 회장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헌장은 위원들에게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인판티노 회장의) 서명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평화위원회 참석을 몰랐다고 전한 코번트리 위원장은 "이 문제를 알려줬으니 (정치적 중립 위반 여부를)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오른쪽)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월 5일 워싱턴DC 케네디 센터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5.08.23.
지난 10월 인판티노 회장은 이집트에서 열린 가자지구 휴전 협정 정상 회담에 참석해 정치적 중립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또 신설한 FIFA 평화상을 노벨평화상을 놓친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평화위원회에 참석한 인판티노 회장은 'USA'가 새겨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스타일의 빨간색 모자를 착용해 다시 화두에 올랐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는 세계 공용어다. 희망, 기쁨, 행복에 관한 것이며 세상을 하나로 묶는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5000만 달러(약 724억원)를 투자해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