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연구소, 마쓰이 일족 사료서 문서 발견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일본 시마네현이 22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둔 가운데 독도(獨島)에 들어가는 어선을 관리하지 못한 탓으로 당시 최고 관리 책임자가 할복한 문서가 발견됐다.
한일문화연구소는 21일 하마다 번(浜田藩·시마네현 하마다시) 도시요리(年寄·현 하마다시장) 오카다 요리모(岡田賴母)와 마쓰이 도로(松井圖書·부시장급)가 할복했다는 문서를 마쓰이 일족(一族) 사료에서 찾았다고 밝혔다.
한일문화연구소에 따르면 마쓰이 일족 사료는 마쓰다라 신타로가(家)의 문서다. 마쓰다라는 도쿠가와 바쿠후(幕府)의 무사로서 지역을 가장 많이 통치한 사무라이다. '마쓰이 일족'의 족보 안에 '마쓰이 가보'(20p)에 할복한 내용이 실려 있다.
1696년 1월29일 도쿠가와 장군이 하마다 한(浜田 藩) 어부들에게 죽도(울릉도·독도까지 금지령·명치 정부 문서)는 조선 땅이니 들어가지 못하도록 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어부들은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었으므로 이를 무시하고 비밀리에 어로활동을 하다가 잡혀 사형을 당했다.
하마다 한(浜田 藩) 도시요리(年寄·시장) 오카다 요리모와 마쓰이 도로는 바쿠후로 소환돼 심문받고 그 책임을 통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당시 직급 '도시요리'는 바쿠후에서 파견된 사무라이(武士)를 말한다. 메이지유신 이후로는 시장급이다. 사무라이 중 오카다는 치안을 맡고 마쓰이는 재정을 맡았다. 두 사람은 밀매업과 관련돼 할복자살했다.
김문길 한일문화연구소장은 "이 같은 비밀문서를 수백년 간 숨겨 놓고 오늘날에도 독도를 죽도라 하고 매년 2월22일(1905년 시네마현 독도 편입) 죽도는 일본 땅이라 선포하고 차관급 인사가 기념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자료는 일본 정부 문서 보관소에 소장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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