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방지 목적…경찰과 영어로 의사 소통해야
캘리포니아 등 여러 언어로 시험…불법 대행 횡행
[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에서 모든 트럭 및 버스 운전사는 상업용 운전 면허 시험을 영어로 치러야 한다고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더피 장관은 운전자가 도로 표지판을 읽고 법 집행관과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영어를 충분히 이해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는 이미 시험을 영어로 시행하기 시작했다.
더피 장관은 많은 주가 상업용 운전면허 시험을 대행하는 회사들을 고용했으며 이 회사들이 운전자가 갖춰야 할 기준을 강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많은 주에서 운전자가 영어 능력을 증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른 언어로 면허 시험을 치르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20개의 다른 언어로 시험을 제공했다.
교통부는 이번 주 초 557개의 운전 학교가 기본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면서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밝혔다.
더피 장관은 연방 자동차 운송업체 안전국(FMCSA) 조사관들이 트럭과 상업용 운전면허 학교에 대해 더 많은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동안 트럭 운송 회사들에 대한 등록 시스템과 요건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회사들은 몇 백 달러를 지불하고 보험 증명서만 제시하면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1년 이상 감사를 받지 않을 수 있게 돼 있다.
이에 따라 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여러 이름으로 등록한 뒤 사고 등 위반 사항이 발생했을 때 이름과 등록번호를 바꾸는 방식으로 처벌을 회피하는 관행이 널리 퍼져 있다.
지난 12월, FMCSA는 전국 1만6000개 학교 중 최대 7500개 학교의 인증을 취소했다. 이에는 이미 운영되지 않는 많은 유령 업체들이 포함돼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