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가 전기자동차(EV)와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자국 내에서 연내 생산할 계획이라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비즈니스 타임스, PTI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경쟁국인 중국에서 희토류를 조달하는 의존도를 낮추고 핵심광물 자립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생각이다.
매체에 따르면 G. 키샨 연방광산부 장관은 전날 민간 부문과 협력해 올해 안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레디 장관은 인도상공회의소연합(FICCI)과 광산부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2026년 내로 인도에서 영구자석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언명했다.
인도 정부는 작년 11월 730억 루피(약 1조1614억원) 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해당 계획은 연간 6000t(MTPA) 규모 통합 생산능력 구축을 목표로 하며 희토류 산화물에서 최종 자석 제품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을 포괄한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항공우주, 방위산업, 재생에너지, 전자기기, 풍력터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고성능 소재다.
인도 정부는 ‘자립 인도(Aatmanirbhar Bharat)’ 전략 아래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핵심광물의 자립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레디 장관은 광산부와 국영기관이 영구자석 생산 기술을 개발했으며 4개 주에 중요 광물 가공 플랜트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상 지역은 안드라프라데시, 오디샤, 마하라슈트라, 구자라트주다. 구자라트주는 이미 사업을 시작했고 안드라프라데시주는 착수 준비를 마쳤다. 오디샤주와 마하라슈트라 주와도 곧 협의한다.
인도는 중요 광물 가공 설비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가공 단계가 핵심 과제로 지적됐다.
레디 장관은 완전한 부가가치 사슬을 구축하지 않으면 가공된 핵심광물에서 계속 해외 의존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인도 희토류 매장량은 690만t으로 세계 3위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투자 부족으로 실제 채굴량은 소량에 그치고 있다.
인도 정부는 탐사 광구 경매와 재활용 시설 승인 등을 통해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등 전략 광물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 희토류 영구자석 소비는 2030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요 대부분은 수입에 기대고 있다.
영구자석 가공의 90%를 장악한 중국이 지난해 수출을 제한하면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급 확보에 비상이 걸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공급망 불안은 인도의 자국 생산 추진에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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