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밥집·청년몰까지 방송에 등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한 달여 사이 관내 공간이 TV 예능 프로그램 배경으로 연이어 등장하면서 동네 일상이 전국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김시현 셰프는 제기동 경동시장을 돌며 봄나물을 고르고 단골 가게를 들러 장바구니를 채웠다. 좌판 위에 놓인 제철 나물, 손끝으로 무게를 가늠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런닝맨' 설 특집 레이스에서 멤버들은 R코인을 걸고 경동시장 안 식당들을 오가며 과제를 수행했다. 한우곰탕과 함흥냉면, 냄비밥 백반집, 청년몰 카페 등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쉼표, 클럽' 2차 정모 일정 중 하나로 동대문구 눈썰매장이 소개됐다. 이문동 맛집을 들른 뒤 눈썰매와 빙어 체험을 즐기는 장면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서울약령시 일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일명 케데헌)' 속 한의원 장면이 '서울한방진흥센터와 닮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늘었다.
과거 한국 영화의 산실로 불렸던 답십리 촬영소 흔적은 '답십리 영화의 거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같은 콘텐츠로 이어지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방송과 작품 속 한 장면이 지역을 알리는 계기가 되는 만큼 주민 일상은 지키면서 방문객이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를 보완하겠다"며 "시장·문화·체험 공간을 '찍고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다 다시 찾는 곳'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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