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입지자 8명 중 3명 U턴·2명은 불출마
전남, 17명 모두 단체장 출마…일부 선두권
[광주=뉴시스] 송창헌 구용희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의 꿈'을 이루려는 광주·전남 광역의원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광주는 시의원으로 U턴 하거나 아예 불출마하는 사례가 잇따른 반면 전남은 입지자 전원 경선 채비를 서두르고 일부는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어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당초 6월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에 공식화하거나 뜻을 둔 현역 의원은 광주 8명, 전남 17명 등 모두 25명에 달했다.
그러나 정·관가를 뒤흔들고 있는 행정통합과 각종 선호도 조사, 당내 선출직 평가, 단일화, 설 민심 등이 반영되면서 입지자들의 행보가 갈리고 있다.
광주에서는 당초 홍기월·박미정 의원이 동구청장에, 명진 의원이 서구청장에, 신수정·정다은 의원이 북구청장에, 정무창·박수기·이귀순 의원이 광산구청장에 뜻을 뒀으나, 이 중 신수정·정다은·박수기 의원 등 3명만 당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단체장 출마자 중 정 의원은 이날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박 의원도 25일께 사퇴 후 예비후보로 본격적인 경선전에 뛰어들 계획이다.
동구의원 4선에 초선 시의원까지 5선 지방의원인 홍기월 의원은 고심 끝에 시의원 재선에 나서기로 했고, 재선 박미정 의원도 통합의회 시대를 앞두고 선수(選數)가 중요시되고, 본인이 디딤돌을 놓은 통합돌봄이 전국화된 점을 감안해 의정활동에 보다 전념키로 마음을 굳혔다.
이귀순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타 후보를 지지하고 6월엔 시의원 선거로 방향을 틀었다.
전반기 의장 정무창 의원은 불출마를 공식화했고, 명진 의원도 SNS를 통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 압승과 서구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에서는 기초단체장 입지자 17명 모두 '직진'을 택했다.
전경선 의원이 목포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비롯해 이광일·주종섭 의원이 여수시장에, 4선 서동욱 의원은 순천시장에, 이재태 의원은 나주시장, 김태균 의장은 광양시장에 각각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또 담양에선 박종원·이규현 의원, 구례에선 이현창 의원, 화순에선 임지락 의원, 장흥에선 윤명희 의원, 강진에선 차영수 의원, 무안에선 나광국 의원, 완도에선 이철·신의준 의원, 진도에선 김인정 의원, 신안에선 김문수 의원이 군수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당 안팎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앞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6명, 전남 10여 명이 단체장에 도전했으나 전남 4명만 당선됐고, 2018년에는 12명 중 2명만 단체장의 꿈을 이뤘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집행부 수장을 노리는 의원들이 지방선거 때마다 줄을 잇고 있지만 이번엔 역대급으로 도전자가 많고 행정통합에 강화된 공천 룰, 단일화 등 변수가 많아 최종 성적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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