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괴산군수, 전·현직 군수 재대결 성사될까

기사등록 2026/02/21 13:00:00 최종수정 2026/02/21 13:18:23

송인헌 군수 재선 맞서 민주당 후보 3명 도전장

[괴산=뉴시스] 충북 괴산군수 선거 후보군. (왼쪽부터) 나용찬 전 괴산군수, 이준경 전 음성부군수, 이차영 전 괴산군수, 송인헌 괴산군수, 이대섭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괴산군수 선거전은 재선에 나서는 국민의힘 송인헌(69) 현 군수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주자 3명이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로 진행되고 있다.

전현직 군수 간의 리턴매치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나용찬(71) 전 군수, 이준경(62) 전 음성부군수, 이차영(64) 전 군수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보궐선거에 출마해 송 군수를 이기고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1년여 만에 직을 내려놓은 나 전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12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괴산은 지역 소멸이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기본 사회' 비전을 꽃피워 모두가 잘 사는 괴산을 실현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며 정책 비전 등을 공유 중인 나 전 군수는 공약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농업도시 구축, 지역 청년 우선 주택 공급 등을 제시했다.

지난 선거에서 송 군수에 밀려 재선에 실패한 이차영 전 군수는 지난달 7일 세 후보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설욕전을 예고했다.

이 전 군수는 "괴산군 소멸위험지수는 0.116로 '소멸 고위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라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대한민국 K-농촌의 표준으로 괴산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1일 북콘서트를 열어 세몰이에 나선 그는 농촌기본소득·괴산형 연금 추진,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2022년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더불어민주당으로 자리를 옮긴 이 전 음성부군수도 지난 2일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레이스에 합류했다.

그는 "저는 32년간의 공직 생활 동안 충북의 기업 유치 기반을 만들고 농업·관광 현장을 발로 뛴 행정 전문가"라며 "괴산의 틀 자체를 완전히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9월 한차례 정책 비전을 발표한 그의 주요 공약은 어르신 복직 허브 조성, 주식회사 괴산통상 설립 등이다.

국민의힘은 송 군수가 재선에 도전할 뿐 다른 주자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대섭(56)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의 출마설이 돌고 있지만 실제 출마는 미지수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은 송 군수는 민선 8기 임기 동안 정부 예산 9263억원을 확보했다는 실적을 알리며 재선에 나선다.

그는 "시작한 일은 반드시 완성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군정을 운영했다"며 "그동안 확보한 정부 예산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괴산의 변화를 군민 삶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

송 군수는 재선을 통해 농업구조 개선, 체육·관광 인프라와 정주 여건 확충 등 중장기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국토정보정책과장은 현재까지 공직에 몸담으면서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이다.

그는 출마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으나 확실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남은 기한까지 출마 여부를 고민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등이 후보자로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인 3월5일까지 직을 내려놔야 한다. 그의 선택에 따라 송 군수의 본선 직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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