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핵심 측근…송영길 복당에 당 교통정리 전망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재완 기자 = 6·3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사퇴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계양을 보선 출마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려 한다"고 밝혔다.
사직서는 행정적 절차를 고려해 23일 정식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성남·경기라인 핵심 참모인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는 인물로 꼽힌다. 성남에서 케이블TV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대변인으로 발탁됐고, 이후 경기지사에 당선한 이 대통령을 따라 경기도 언론비서관 등을 맡았다.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이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역할인 제1부속실장으로 근무한 뒤 조직 개편에 따라 같은 해 9월30일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떠나지만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동고동락해 온 그는 '명심(明心)'을 대변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음 달 2일 계양구에 있는 경인교대 인천캠퍼스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계양을 지역구는 최근 8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재보궐선거 포함)에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이 7번 승리한 곳으로 여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다만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2심 재판에서 전부 무죄 판결을 받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복당과 동시에 인천 계양구로 이사 계획을 밝히면서 자신이 5선을 지낸 계양을에서 6선에 도전할 것이란 관측도 있어 두 사람 중 한 명이 출마 지역구를 옮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천시장 도전 결심을 굳힌 박찬대 의원이 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갑도 보선 지역으로 나오는 만큼 당내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한편 청와대는 당분간 김 대변인 후임 인선 없이 강유정 대변인 1인으로 대변인 체제를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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