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100] 임실군수, '무주공산'…굳어지는 '5강' 체제

기사등록 2026/02/21 13:00:00 최종수정 2026/02/21 13:48:24
임실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제9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 임실군수선거는 심민 군수의 3연임 만료에 따라 9명의 출마예정자가 나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 김진명 전 도의원, 성준후 전 청와대 행정관,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 의장, 한득수 임실축협조합장, 한병락 민주당전북도당 부위원장 등 6명이 민주당 소속 출마예정자다. 이어 김왕중 군의원이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박기봉 전 남원부시장과 정인준 전 임실군산림조합장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선다.(가나다 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진명 전 도의원과 한득수 조합장이 서로 1위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한병락 부위원장과 김병이 체육회장, 성준후 전 행정관까지 5인 체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뉴시스 여론조사에서는 한득수 조합장이 24.3%의 지지율로 22.4%의 지지율을 얻은 김진명 전 도의원을 1.9%차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

특이한 것은 늦은 출발과 낮은 지지도로 세력 확장에 의문점이 있었던 성준후 전 행정관이 타 출마예정자들 사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이다. 등판 이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관계 등이 알려지며 민주당 내 지원까지 염두에 둔 확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임기를 마치는 심민 군수의 지원도 지지세 확장의 중요한 플러스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 인구는 적고 후보군은 많을 때 유독 심해지는 고질적 '합종연횡'의 징후가 벌써부터 포착되고 있다.

김병이 체육회장은 임실치즈를 전국 브랜드로 키운 주역으로 현재는 임실군체육회장을 맡아 보며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토지 기본소득 ▲고령친화 복지도시 ▲K-푸드산업과 스포츠·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경제 구축을 공약했다.

김왕중 의원은 무소속 3선 현 군의원으로 풍부한 의정활동 및 행정과의 유기적 관계, 누구와 견줘도 손색없는 임실 전문가란 점이 강점이다. ▲관내 196개 저수지 수면을 이용한 태양광발전으로 군민 1인당 월 20만원의 햇빛연금 지급(10년 뒤 2배 인상)을 약속했다.

김진명 전 도의원은 33년 정치 경험과 자연·역사·문화 등 그 역시 임실을 가장 잘 아는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당내 햇빛배당임실네트워크 상임대표인 그는 ▲10년 안에 1인당 100만원의 배당 지급 ▲농축업 피지컬AI 실증단지 조성과 인증기관 및 관련 기업 유치를 내걸었다.

[임실=뉴시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임실군수 선거 출마예정자 위 왼쪽부터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 김왕중 임실군의원, 김진명 전 도의원, 박기봉 전 남원시부시장, 성준후 전 청와대 행정관, 아래 왼쪽부터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 의장, 정인준 전 임실군산림조합장, 한득수 임실축협조합장, 한병락 민주당전북도당 부위원장(가나다 순). *재판매 및 DB 금지
한득수 조합장은 재선의 임실축협장으로 그간 축산인과 농업인의 소득증대 사업에 주력하며 높은 지지세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지역상생을 골자로 한 임실형 기본소득 구현 ▲공유부 활용 태양광 발전 햇빛연금 ▲공공스마트팜 조성을 통한 기본일자리를 제안했다.

박기봉 전 부시장은 34년 경력의 행정가이자 전북도 행정심판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3번의 군수선거를 무소속으로 도전했던 뚝심있는 인물이다.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는 그는 ▲군 예산 30% 이상을 농업예산으로 편성하는 등 농업인 자존심 회복을 약속했다.

성준후 전 행정관은 "16년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배운 정치·행정을 임실을 위해 쓰겠다"는 말처럼 민주당 내 가장 많은 선거지원이 예상된다. ▲규칙이 지켜지는 기본적 사회 건설 ▲관광객 1000만 시대 ▲소외없는 생활 밀착형 복지 등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신대용 전 군의장은 타협보다는 현실을 직시한 의정활동으로 주목 받았던 인물이다. 2번의 군의장을 역임하며 임실의 전체적 발전상을 그려낼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농업예산의 대폭 확대 ▲산림을 관광에 접목한 워케이션 힐링산업 활성화를 예고했다.

정인준 전 조합장은 부실조합이던 임실군산림조합을 맡아 운영하며 산림자재판매장을 통해 이익 창출의 조합으로 변모시킨 인물이다. ▲창업지원센터와 창업마을 등 창업생태계 도시건설, ▲빛의 관광특구 조성을 통한 1000만 관광객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병락 부위원장은 뉴욕부총영사 등 30년 고위공직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졸업) 등에서 쌓은 인맥과 경험, 오랜 군민소통이 강점이다. '함께 잘사는 임실 공동체'를 강조하고 있다. 공동체에는 ▲임실거주수당 ▲농업보조 확대 ▲임실자산 총결집 동서관광벨트 구축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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