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尹 무기징역 환영" 올렸다 삭제…박홍근·박주민 "동떨어진 인식"

기사등록 2026/02/19 18:35:14 최종수정 2026/02/19 20:08:24

與 서울시장 후보군 '정원오 메시지' 공방

정 구청장 "무기징역 시민의 뜻" 글 삭제

박홍근 "언행 신중해야"…박주민 "사형 외 답 없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올댓마인드에서 열린 북콘서트 '매우만족, 정원오입니다'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선거 후보군으로 꼽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냈다가 글을 삭제하자 경선 경쟁자인 박홍근·박주민 의원이 이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냈다.

정 구청장은 19일 페이스북에 "헌법과 법치의 원칙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내란의 밤, 두려움 없이 거리로 나섰던 시민의 뜻은 분명했다. 오늘 1심 판결은 사법 절차가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썼다.

비슷한 시각 민주당 내부에서는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이 선고된 점을 비판하며 "사법부는 개혁의 대상"이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었다. 이 때문에 정 구청장의 메시지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 구청장께서 윤석열 내란 판결에 대해 국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평했다"며 "내란을 막기 위해 선봉에 섰던 서울시민의 뜻과는 동떨어진 인식 아닌가. 앞으로는 주권자 시민들의 마음을 아우르는 신중한 언행을 당부드린다"고 썼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정 구청장의 견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윤석열의 죄는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이 모든 것들이 지켜지고 있다는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단죄하고 헌법질서가 회복되고 있다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형선고 이외에는 답이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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