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CL, 작년 12월 삼성 점유율 추월
아시아·중동 등서 큰 폭 출하 기록
"삼성, 정체된 흐름…中 큰 위협될 듯"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중국 TCL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TCL의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은 16%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TCL은 아시아·태평양, 중국,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큰 폭의 출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TCL의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해온 삼성전자는 같은 해 12월 1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남미에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서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감소폭이 컸던 점이 점유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4분기 전체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해 TCL을 앞섰다.
밥 오브라이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TCL은 수개월간 점유율을 확대해왔으며, 연말 출하 급증이 삼성 추월로 이어졌다"며 "한 달간의 성과이지만, TCL은 전년 대비 지속적인 출하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삼성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CL이 소니와의 협력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면, 향후 삼성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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