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위도띠뱃놀이 재현 행사…"풍어·안녕 기원"

기사등록 2026/02/19 14:52:30

대리마을서 원당굿·용왕굿·띠배띄우기

위도 띠뱃놀이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서 정월 초사흗날 바다의 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위도띠뱃놀이' 공개 행사가 19일 재현됐다.

이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위도띠뱃놀이 보존회 주관으로 위도 대리마을 일원에서 개최됐다.

위도띠뱃놀이는 주민들이 직접 제를 올리고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세시풍속이다. 만선과 행복을 기원하는 글귀를 적은 띠지와 오색기, 허수아비(제웅), 어선 모양의 띠배를 만들어 바다에 띄우는 풍어제다.

바다에서 용왕굿을 하며 띠배를 띄우는 데서 '띠뱃놀이'라 불린다. 소원을 비는 공간인 '원당'에서 굿을 올린다는 의미에서 '원당제'라고도 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8시 위도띠뱃놀이전수교육관 앞마당에서 풍물패의 마당굿을 시작으로 동편당산제, 원당오르기, 독축, 원당굿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마을 앞 부두에서 띠배와 제웅 만들기가 펼쳐졌고, 오후 1시에는 마을 뒷산 주산돌기와 마을 앞 바다 용왕굿, 띠배띄우기, 대동놀이가 이어지며 공동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김우현 보존회장은 "지역 어업문화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 간 공감과 화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99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