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다문화 출생아 2명 중 1명, 광산구서 태어나

기사등록 2026/02/19 13:37:36

299명 중 152명…다문화 가구 4년새 10.8%↑

구, 첫 '성인지 통계' 발간…정책 수립에 활용

[광주=뉴시스] 지난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곡동 일대에서 열린 '2025 광산 세계야시장' 행사에서 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5.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광주 광산구 다문화 가구가 최근 4년 새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광주 다문화 출생아 2명 중 1명은 광산구에서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광산구가 발간한 '2025 광산구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광주 전체 다문화 출생아 299명 가운데 152명(50.8%)이 광산구에서 태어났다.

광산구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 비율도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6.3%, 2023년 7.4%, 2024년 8.2%로 3년 연속 증가했다.

다문화 가구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3492가구였던 다문화 가구는 2024년 3869가구로 4년 새 377가구(1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구원도 1만164명에서 1만1160명으로 996명(9.8%) 늘었다.

2024년 기준 광산구 다문화 가구 비율은 2.2%로 전국 평균(1.9%)과 광주 평균(1.4%)을 모두 웃돌았다. 가구 비율은 2%대 초반이지만 출생 비율은 8%대를 기록해 인구 재생산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행정동별로는 수완동(410가구), 어룡동(410가구), 우산동(399가구), 월곡2동(354가구), 월곡1동(301가구)에 다문화 가구가 가장 많이 분포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여성 통계'를 남녀 모두를 분석하는 '성인지 통계'로 확대해 처음 발간한 것이다. 분석 지표는 6개 부문 86개에서 11개 부문 258개로 늘렸다.

이주민 증가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다문화·외국인 가구'를 특화 지표로 개발한 것은 전국 자치구 중 처음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해당 통계를 성평등 정책 수립과 성별 영향 평가, 성인지 예산 편성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통계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행정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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