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소치 올림픽 판정 특혜·도핑 의혹까지 재소환되며 비난 폭주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소트니코바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중계 중 강력한 우승 후보 앰버 글렌이 점프 실수로 부진하자 이를 두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당시 글렌은 첫 번째 트리플 악셀과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마지막 트리플 루프 점프를 더블로 처리하며 '무효' 판정을 받았다. 이 실수로 글렌은 67.39점에 그치며 쇼트 13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러시아 매체 '오코(Okko)'의 해설자로 나선 소트니코바는 글렌의 실수를 두고 "안타까운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너무 미안해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자초했다.
현재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 자격이 아닌 '개인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 중이며, 러시아의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 72.89점으로 쇼트 5위에 올라 있다. 소트니코바의 발언은 자국 선수의 순위 상승을 위해 경쟁 선수의 불운을 반기는 뉘앙스로 해석돼 전 세계 피겨 팬들의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4년간 피땀 흘려 올림픽을 준비한 동료 선수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발언으로, 올림픽의 근간인 스포츠맨십과 페어플레이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글로벌 팬들은 SNS를 통해 "소치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뺏어간 사람이 할 소리냐", "가장 잊고 싶은 올림픽 챔피언", "도핑과 연맹의 도움으로 금메달을 훔쳤을 때나 모든 것이 당신에게 유리했을 것"이라며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땄지만, 판정 특혜와 도핑 의혹 등 끊임없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글렌의 부진 속에 미국의 알리사 리우가 76.59점으로 쇼트 3위에 올랐으며, 일본의 나카이 아미(78.71점)와 사카모토 가오리(77.23점)가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메달 경쟁에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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