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시장 급성장' 인도와 산학협력 가속…"현지 시장 강화"

기사등록 2026/02/19 15:30:00 최종수정 2026/02/19 15:31:00

전기차 분야 산학 협력 강화

인도 현지화 통해 시장 공략

맞춤형 전기차 개발 등 협업

[서울=뉴시스] 인도 국기와 현대차 깃발의 모습.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2025.12.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가 인도 학계와 전기차 분야 신규 협력을 논의했다. 전기차에 적용할 신기술을 현지 학계와 협력해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현지화 단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배터리개발센터는 최근 인도를 방문해 현지 대학들과 전기차 분야 산학 협력 기구인 '현대혁신센터'의 신규 사업을 논의했다.

현대혁신센터는 인도 주요 공과대학 3곳과 현대차가 설립한 연구개발 플랫폼이다.

이들은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신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안전성이 뛰어나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BMS 역시 배터리 열 관리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이는 현지 맞춤형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현대차는 현대혁신센터를 통해 인도 학계와 배터리 신소재, 셀투팩(모듈을 건너 뛰는 배터리 설계 기술) 방식, 공급망 형성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5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산학 협력 투자를 진행 중이다.

배터리·전동화 관련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최종적으로는 인도 현지 개발 완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달 인도 공장을 방문해 "인도 국민 브랜드가 되자"며 현지화에 힘을 실었다.

인도의 연간 신차 판매량은 500만대 수준으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기아의 주력 무대인 승용차 시장은 연 430만대 수준으로, 2030년 연 5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 맞춤형 전동화 전략을 통해 연 150만대로 성장할 전기차 시장을 잡을 계획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위해 현대혁신센터와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 등이 인도 맞춤형 전기차를 지속 개발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5종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인도 시장에 전개할 계획이다.

인도 전용 전기차 크레타 일렉트릭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해 8057대가 팔렸는데, 인도 승용 전기차 시장(11만대)를 고려하면 단일 모델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배터리도 현지 엑사이드 에너지의 리튬인산철(LFP) 제품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업계에 포스트 중국 역할을 할 핵심 시장"이라며 "크레타 일렉트릭의 흥행은 현지화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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