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존재감↓…현대차, 추격 '고삐'

기사등록 2026/02/19 15:33:13

테슬라, 美 판매량 7%↓…점유율 2.5%p 감소

현대차, 작년 미국서 전기차 판매량 6.5%↑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시장 공략 박차

[서울=뉴시스] 현대차 2026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미국법인 제공) 2025.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영향력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가 존재감을 키우며 테슬라와의 점유율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신차 기준 전기차 6만5717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판매량인 6만1727대 대비 6.5% 늘어난 수치다.

이에 비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의 경우 판매량이 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58만9160대로, 전년(63만3862대) 대비 7% 감소했다.

점유율 측면에서도 테슬라와 현대차의 간극이 줄었다. 지난해 신차 기준 미국 전기차 판매량(127만5714대)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48.7%) 대비 2.5%p 감소한 46.2%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의 경우 점유율을 기존 4.7%에서 5.2%로 0.5%p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점유율 하락과 미국 전기차 시장 내 경쟁 심화가 두 회사 간 격차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5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지난해 판매를 시작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점유율을 높였다.

실제 지난해 미국 기준 아이오닉5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9% 늘어난 4만7039대를 기록했으며, 아이오닉9 역시 판매 첫 해 5189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는 향후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2011년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는 지난달까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를 미국에서 총 101만4943대 판매하며 견조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2.4%를 기록하며 처음 20%를 넘어선 뒤 지난해 26.4%까지 뛰었다.

특히 2021년 하이브리드 차량이 7만5000대로 전년비 257% 성장한 후, 2023년 15만9549대로 처음 연간 10만대의 벽을 뚫었다.

전기차도 2022년 2만9320대에서 2023년 6만2186대로 급성장한 뒤 현재까지 연간 판매량 6만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기반 신차를 지속해 시장에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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