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값 1.07% 올라…한강 벨트 상승 주도

기사등록 2026/02/19 14:00:00 최종수정 2026/02/19 14:54:25

부동산원, 1월 주택가격 동향조사…"서울·경기 및 재건축 위주 국지적 상승"

서울 평균 집값 9.8억, 전국의 2.3배…매물량 감소 속 전월세 상승폭은 축소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모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국 주택 가격이 최근 2개월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경기의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국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28%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월(0.26%)과 비교하면 0.02%포인트 확대돼 10·15 대책이 발표됐던 지난해 10월(0.29%) 수준으로 높아졌다.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전월에 이어 두 달째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10·15 대책 시행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상승 폭이 0.24%로 축소됐지만 같은 해 12월(0.26%)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수도권이 0.51%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을 0.05%포인트 키웠다.

서울(0.91%)의 경우 전월보다 0.11%포인트 확대돼 두 달 연속 상승 폭을 넓혔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1.56%), 동작구(1.45%), 성동구(1.37%), 강동구(1.35%), 용산구(1.33%), 양천구(1.28%), 영등포구(1.24%), 중구(1.18%), 마포구(1.11%), 성북구(0.84%) 등이 강세를 보였다.

경기(0.36%) 역시 전월보다 0.04%포인트 확대 상승했다. 용인 수지·성남 분당·안양 동안구 위주로 상승한 데 반해 평택시 및 고양 일산서구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인천은 0.07%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전월(0.10%)보다 상승율이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에 소재한 학군지와 역세권 등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실수요 중심의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매매는 외곽 소재 구축 단지 및 일부 입주 물량 과다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재건축 등 중장기 개발 이슈가 있는 단지 위주로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비수도권(지방)은 0.06% 올랐지만 상승률은 전월(0.07%)보다 축소됐다. 세종(0.15%→0.17%)은 아름·새롬동 선호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지만 5대 광역시(0.09%→0.08%)와 8개 도(0.06%→0.05%)는 전월보다 상승율이 낮아졌다.

아파트만 따로 떼어 산출한 매매가격지수는 서울이 1.07% 올라 전월에 이어 두 달째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43%에서 11월에 0.81%로 낮아졌지만 12월 0.87%로 다시 확대한 바 있다.

경기(0.42%→0.48%)도 두 달째 오름폭을 넓혔다. 반면 인천의 경우 0.16% 올라 전월(0.19%)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 전체로는 0.62% 올랐고, 전국적으로는 0.34% 상승하면서 전월(0.31%)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지방의 상승률은 0.09%로 전월(0.10%)보다 소폭 낮아졌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종합 전세(0.27%)와 월세(0.26%) 가격은 모두 상승했지만 전월에 비해 오름 폭은 각각 0.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의 경우 전세 가격은 0.46%, 월세 가격은 0.45% 각각 오르면서 전월보다 0.07%포인트씩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전반적인 매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축 단지와 학군지, 교통여건 양호 지역 등에 대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전국이 4억2960만원, 서울이 9억8147만원이다. 중위 가격으로 보면 전국 2억7181만원, 서울 7억3958만원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