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 집단 불참 움직임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앞두고 보이콧 등 다양한 방식의 항의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더힐 등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NYT는 18일(현지 시간) "24일 민주당 소속 의원 상당수가 연설을 보이콧하고, 의사당 인근 내셔널몰에서 열리는 '국민의 국정연설(People’s State of the Union)'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집회는 좌파 운동단체 무브온과 진보 성향 미디어 기업 메이다스터치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보건의료 정책으로 피해를 봤다는 당사자들과 해고된 연방 공무원, 이민자 등이 참여하고 민주당 의원들과 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의회전문 매체 더힐도 같은 날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주목도가 큰 행사에 아예 불참하는 방식으로 '조용한' 항의를 택하고 있다. 다른 의원들은 연설 도중 퇴장하거나 트럼프 정책의 '현실적 영향'을 강조할 손님을 동반하는 등 보다 눈에 띄는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국정연설 불참이 관례를 깨는 행보인 만큼, 얼마나 많은 민주당 의원이 실제로 보이콧에 동참할지는 불확실하다고 NYT는 전했다.
일부는 대규모 보이콧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하는 청중'만 남겨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침묵 속 반발"로 연설을 지켜보거나 아예 보이콧하는 방식 중 하나를 택하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 반 홀렌(메릴랜드), 에드워드 J. 마키(메사추세츠), 티나 스미스(미네소타) 상원의원과 베카 발린트(버몬트), 그렉 카사르(텍사스), 프라밀라 자야팔(워싱턴), 델리아 라미레즈(일리노이) 하원의원 등도 국정연설 대신 집회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일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정연설은 미네소타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이민정책 개혁안을 둘러싼 양당 갈등이 이어지고, 국토안보부(DHS)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도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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