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란 선고 D-1…보수단체 "계엄 정당" 외치며 공소기각 촉구

기사등록 2026/02/18 17:11:50

신자유연대, 중앙지법 인근서 집회

"계엄은 정당…혐의 자체가 불성립"

이날부터 선고까지 철야 집회 예고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보수단체 신자유연대가 설 연휴 마지막날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정문 인근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윤 전 대통령의 공소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6.02.18. spicy@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조성하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이자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 오후 보수단체 신자유연대가 윤 전 대통령의 공소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신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정문 인근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공소기각!" "윤 어게인!" "계엄은 정당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 측 추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어게인, 공소기각!' '한동훈은 잘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집회에 함께했다. 일부는 '윤석열 사랑해요' 문구가 적힌 뱃지를 달거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문구가 새겨진 목도리와 롱패딩을 착용한 채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신자유연대의 한 청년 인사는 "우리의 목표는 확실하다"고 말문을 연 뒤 "유무죄를 따지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니 공소기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라는 혐의도 어처구니가 없다"며 "국가 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어떻게 내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냐. 수사 과정부터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고, 공수처의 수사와 기소 자체가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옥순 엄마부대 상임대표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는 기각돼야 한다"며 "이는 정치를 떠나 헌법을 지키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법부가 헌법을 지키지 않으면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면서 "특검과 공수처가 법을 어겼기에 사형 구형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20대 남성 김모씨 역시 공소 기각을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정부 눈치를 보지 말고 제대로 판단해야 한다"며 "공소기각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진보 성향 유튜브 만공티비를 운영하는 구태균씨가 18일 오후 서초대로 건너편 법원 삼거리 남측 인도에서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유죄를 촉구하고 있다. 2026.02.18. spicy@newsis.com
집회 현장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를 촉구하는 맞불 집회도 이어졌다.

서초대로 건너편 법원 삼거리 남측 인도에서는 진보 성향 유튜버 등이 윤 전 대통령의 유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3~4명이 모여 '윤석열 척결' '내란 우두머리'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었으며, 별도의 발언 없이 유죄를 촉구하는 노래를 틀어놓은 채 자리를 지켰다.

유튜브 만공티비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구태균(63세·남성)씨는 "당연히 최고형인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며 "이번 선고로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는 계엄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자유연대는 이날 집회부터 19일 선고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철야 집회에 돌입한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집회를 시작으로 내일 선고 시각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의 심리로 오는 1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공동 피고인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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