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시장·군수출마 경쟁 본격화…경기도의원 '사퇴러시'

기사등록 2026/02/18 09:01:00

고양시장 출마 명재성 의원, 사직서 제출했다

파주시장 이용욱, 평택시장 서현옥 19일 사직

[수원=뉴시스] 경기도의회 광교신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지선)에서 시장·군수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고양시장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명재성(고양5) 의원을 시작으로 '사퇴 러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1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명 의원은 지난 13일 경기도의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설 연휴 이후 처리될 예정이다.

명 의원은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첫날인 20일 예비후보자등록을 마치고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명 의원은 "고양시장에 도전하면서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직생활을 39년 하다가 도의원으로 들어왔는데 대표단 정무수석 맡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행정가에서 정치인으로 바뀌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다시 뛰는 고양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53조에 따라 지방의회 의원이 다른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할 경우 선거일 전 30일까지 직을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기 전에도 사퇴해야 한다.

설 연휴 이후 예비후보자등록 기간이 시작됨에 따라 도의원들의 사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이용욱(파주3) 의원과 평택시장 후보로 나설 예정인 같은당 서현옥(평택3) 의원은 연휴 직후인 19일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선거구 안 세대수의 10%에 해당하는 수 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소지 ▲ 예비후보자 공약집 1종을 발간·판매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현직을 유지하는 게 경선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경선 때까지 의원직을 유지하는 의원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 12일 제38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14명이 단체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대표적으로 시흥시장 출마 예정인 김진경(시흥3) 의장이 있다. 김 의장은 지난달 24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선거 채비에 나선 상태다. 정윤경(군포1) 부의장도 "군포의 해결사,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군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또 ▲안산시장 김철진(안선7) 의원 ▲의정부시장 오석규(의정부4) 의원 ▲동두천시장 이인규(동두천1) 의원 ▲오산시장 조용호(오산2) 의원 ▲고양시장 이경혜(고양4) 의원 ▲김포시장 이기형(김포4) 의원 ▲시흥시장 이동현(시흥5) 의원 ▲부천시장 김광민(부천5) 의원 ▲파주시장 조성환(파주2)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양시장 유영일(안양5) 의원 ▲안양시장 김철현(안양2) 의원 ▲의왕시장 김영기(의왕1) 의원 ▲안성시장 박명수(안성2) 의원 ▲파주시장 안명규(파주5) 의원 ▲고양시장 오준환(고양9) 의원 ▲고양시장 김완규(고양12) 의원 ▲고양시장 곽미숙(고양6) 의원 ▲광명시장 김정호(광명1) 의원 ▲파주시장 고준호(파주1) 의원 등이 출마 준비 중이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설 연휴 전 제388회 임시회까지 도의원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분들이 많았다. 연휴 이후 본격적인 선거국면에 들어가면서 사퇴가 예상되는 의원들이 많다"며 "현직을 유지하는 경우와 예비후보등록을 하는 경우 유불리를 따져 시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도의원직 사퇴 뒤 출마해 당선된 기초단체장은 모두 8명이다. 반면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김경일 파주시장이 유일하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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